홍준표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논란 양해 해야...제1야당 대표"

한동훈 "이재명 비난 않겠다…음모론보단 건설적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토픽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헬기를 탄 것"이라는 누리꾼의 글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며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다.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10일)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최대한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긴급 의료 체계에서의 특혜를 놓고 국민들이 분노하시는 것 같다. 이를 놓고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