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4일) 치러진 수능, 작년보다 한층 쉬웠다고 하죠.
하지만 다들 잘 봤다면, 어디에 지원할지를 놓고 수 싸움은 더욱 복잡해질겁니다.
학원가의 입시 설명회는 의대 증원 특수를 바라보는 학부모들로 북적이면서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고됐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부 과목이 까다롭긴 했지만, 대체로 풀만 했다는 게 어제(14일) 수능을 치른 학생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서울예고 3학년
- "국어랑 수학은 많이 쉬웠던 것 같고요. 영어랑 사탐(사회탐구)이 저는 개인적으로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영어는 애들이 쉽다고 하는 애들도 있어서…."
실제로 주요과목 1등급 예상 점수는 작년에 비해 한 두 문제를 더 맞춰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험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자, 입시 전략을 세우는 학원 설명회도 북적입니다.
한 설명회에는 3,000석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장이 꽉 찼고, 대기줄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가장 관심사는 역시 신입생 정원 약 1,500명이 늘어난 의대 입시입니다.
▶ 인터뷰 : 최정아 / 수험생 학부모
- "(주변에서는) 의대 선호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같은 직장에서 10년을 일하는 것과 의사로서 10년을 일한 것의 마지막 결과가 다르다고 생각…."
▶ 인터뷰 : 수험생 학부모
- "인공지능이나 반도체나 이런 학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 쪽으로 빠져나가면 그쪽으로 해서 상향 지원을…."
이번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했던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는 4,736명인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보다 많습니다.
채점 결과, 만점자 수도 비슷하면 입시 싸움이 가열될 걸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최상위권 의대 정도 가는 학생들은 만점자가 속출한다든지, 어떤 학과에서는 거의 만점을 맞고도 정시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
의대 증원에 쉬운 수능까지 겹쳐,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보다 더 큰 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김현석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어제(14일) 치러진 수능, 작년보다 한층 쉬웠다고 하죠.
하지만 다들 잘 봤다면, 어디에 지원할지를 놓고 수 싸움은 더욱 복잡해질겁니다.
학원가의 입시 설명회는 의대 증원 특수를 바라보는 학부모들로 북적이면서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고됐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부 과목이 까다롭긴 했지만, 대체로 풀만 했다는 게 어제(14일) 수능을 치른 학생들의 공통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서울예고 3학년
- "국어랑 수학은 많이 쉬웠던 것 같고요. 영어랑 사탐(사회탐구)이 저는 개인적으로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영어는 애들이 쉽다고 하는 애들도 있어서…."
실제로 주요과목 1등급 예상 점수는 작년에 비해 한 두 문제를 더 맞춰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험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자, 입시 전략을 세우는 학원 설명회도 북적입니다.
한 설명회에는 3,000석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장이 꽉 찼고, 대기줄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가장 관심사는 역시 신입생 정원 약 1,500명이 늘어난 의대 입시입니다.
▶ 인터뷰 : 최정아 / 수험생 학부모
- "(주변에서는) 의대 선호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같은 직장에서 10년을 일하는 것과 의사로서 10년을 일한 것의 마지막 결과가 다르다고 생각…."
▶ 인터뷰 : 수험생 학부모
- "인공지능이나 반도체나 이런 학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 쪽으로 빠져나가면 그쪽으로 해서 상향 지원을…."
이번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했던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는 4,736명인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보다 많습니다.
채점 결과, 만점자 수도 비슷하면 입시 싸움이 가열될 걸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최상위권 의대 정도 가는 학생들은 만점자가 속출한다든지, 어떤 학과에서는 거의 만점을 맞고도 정시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발생할 가능성…."
의대 증원에 쉬운 수능까지 겹쳐,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보다 더 큰 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김현석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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