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법,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총선용 악법"

韓, '도이치 특검'이라 표현…"대장동 수사 마비시키려는 의도 커"
민경훈 '노인비하' 논란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발언…언행 신중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재차 특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 대신 '도이치 특검'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여러 차례 총선용 악법이라고 설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 법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며 "현재 대장동 특검도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총선 전에 대장동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경우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것을 두고는 "과거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어서 노인회장에게 따로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공석이 된 비대위원을 추가로 인선할지에 대해서는 "상징성을 보여줄 사람이 있으면 모시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대해 '본인은 한국노총 출신에 배우자는 중국 국적, 장인이 중국 공산당 간부 출신'이라며 극우 유튜버 중심으로 정체성 문제 제기가 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모일 때 오히려 강해지고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정당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