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준 받은 후 29일 공식 출범할 가능성 높아
30대~50대 정치인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
30대~50대 정치인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오는 29일 출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는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후 29일 전국상임위를 개최해 공식 출범할 가능성이 큽니다.
첫 공식 일정으로는 내년 1월 1일 현충원 참배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가 '쌍특검법'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법 처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한동훈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일부 독소조항을 수정한 특검법은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민주당이 즉각 거부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동훈 비대위가 특검법 처리 이후 공식 출범한다면, 처리 이전 출범하는 것에 비해 한 전 장관의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한 전 장관이 어떻게 비대위원을 꾸릴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12명은 한 지명자가 선임하게 됩니다.
여권 내에서는 1973년생인 한 전 장관이 30대부터 50대 초반까지의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운 비대위를 완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 정치는 지금 '86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에 따른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한 지명자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탈팬덤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검법 처리, 비대위원 인선뿐만 아니라 다음 주에는 이준석 전 대표 탈당 등 큰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어 한 전 장관의 정치력이 시험력에 오를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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