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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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생중계를 통해 보신 것처럼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2012년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워싱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1 】
G20 정상회의에 이어 또 하나의 큰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나라가 전 세계 50여개국 정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전 1차 세션 시작에 앞서 2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47개국 정상들도 만장일치로 지지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천안함 사고를 위로하는 전화 통화에서 이 대통령에게 차기 정상회의 개최 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차 정상회의에서 핵안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의지를 확인하고, 우리 원자력 기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2012년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주요 선거를 치르고 북한이 강성대국 달성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핵위협 해소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이 대통령도 핵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핵없는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핵이라는 안보 분야 최대 이슈를 우리나라에서 논의한다는 점 외에도 우리나라 원전 산업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단순히 핵테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47개국 정상들에게 지난해 12월 UAE 수출을 계기로 물꼬를 튼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일즈 외교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1세션에서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현재 20기의 원전을 운영 중인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19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32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오면서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2006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을 설립해 체계적인 핵물질 방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사성 물질 감시와 방재 대응에 선진 IT 기술을 이용한 점도 내세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 핵안보 체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늘리기 위해 2011년 세계 핵테러 방지구상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한 것도 강조했습니다.

참가국 정상들도 IT 기술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의 방사성 물질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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