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짧은 대화…한중 정상회담은 논의 중

윤 대통령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란다"에 시 주석 "한중 협력 기원" 화답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APEC 세션 1 시작 전 회의장에서 서로 알아보고 3분 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는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 APEC을 계기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그 가능성도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양국 정상 일정이 빽빽한 관계로 한중 정상회담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회담을 진행한 이후 일본과 짧은 회담을 가진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은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문제에 대해서는 "러북 무기거래는 중국 사안과는 별개로 취급하고 외교를 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회담에서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연결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