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 당론 채택 내일로 미뤄…당내 우려 목소리

【 앵커멘트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를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론을 내일(9일)로 미뤘습니다.
이견은 없었다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인 건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아예 논의가 없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여부를 내일(9일) 본회의 직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오늘(8일) 의원총회에서 결론내려 했지만, 신중론을 펴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견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반대 의견은 없었습니다. 거의 공감대가 이뤄진…. 탄핵안 발의에 대해서 내일 추가로 토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고발사주 의혹을 받은 손준성 차장검사를 비롯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논의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선 이견이 분출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의원은 검사 탄핵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논의는 아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은 힘자랑이 아닌 민생 회복을 위해 치열한 논의에 나서야 할 때"라며 "민주당을 향한 '탄핵 중독' 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와 별도로 방송장악 시도와 해병대원 사망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대여 공세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