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구속 여부 상관없이 이재명이 당대표 권한 행사해야"

"합리적 판사들이 법과 원칙 따라 판단 시 영장 기각될 것"
"당 지도부, 이 대표 중심으로 뭉칠 것 확신"

대표적인 친명계로 알려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 기로에 놓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어제(21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영장 발부 시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의 70~80%가 이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가 구속됐다가 사퇴한다면 당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철저히 준비해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 불구속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된다"며 "그 이후에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당대표로서 당을 통합하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거지 영장이 발부된 건 아니"라며 "이 대표와 관련한 사건 내용을 보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에 법원에서 합리적인 판사들이 또 법과 원칙에 의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정 의원은 "원내나 또는 최고위원회 등 당 지도부도 더 견고하게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