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통해 책임 밝혀질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논란에 대해 “여가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했던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사과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12일 잼버리 대회가 폐영한 지 18일 만입니다.
김 장관은 오늘(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잼버리 부실 운영이)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선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조직위에 책임이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책임론에 대해서 서로 미루고 그럴 게 아니다”라며 “국민께 소상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감사원의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여야가 (출석에 대해) 합의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여가위 전체회의는 여가부 등 유관 부처를 상대로 잼버리 사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증인 출석 명단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이 국회 본관에 대기 중이라는 소식에 여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직접 찾아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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