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개 식용 문화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오늘(7일) 오후 용산어린이정원 내에 위치한 도서관 '용산서가'에서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박사님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구달 박사도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며 "동물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또 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구달 박사에게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박사님께서 1991년부터 추진하고 계신 풀뿌리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오늘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에 자필 메시지를 남겨 전달했습니다. 구달 박사가 작성한 방명록은 동판으로 제작돼 향후 교육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의 철학 공유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용산서가에 구발 박사의 저서와 관련 서적을 비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에서 산사나무로 기념식수한 뒤 손으로 덮은 흙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두 사람은 용산어린이정원 내에 조성될 예정인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를 함께 둘러본 후 산사나무로 기념식수를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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