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고속철도 두 배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 참석…3.2조 투입해 2028년 개통
"살기 좋은 지방시대 핵심은 '촘촘한 교통인프라' 필수적"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두 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5년간 약 3조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는 평택-오송 구간은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입니다.

복선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이 두 배 늘고,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복선 철도는 국내 최초로 400㎞/h 고속철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입니다.

현재 300㎞/h급으로 운영 중인 기존 고속철도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제시하면서 "이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충북 지역 발전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철도공단 직원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등과 함께 2복선화 사업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에 참여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설계사 등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