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활동 보고를 받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민간 전문가로 꾸려진 자문단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가 배제되면서 꾸려진 자문단과의 협업에 대해 "이번에 일본에 가서 우리가 새로 요청해 제공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데에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겠다"
관련 단체들과의 공개 토론회 등의 소통 필요성에 대해 질문하자 "시찰단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나면 걱정하는 분들과 소통을 더 직접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시찰 결과의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기초는 과학"이며 "정치적 목적 혹은 막연한 걱정이나 이념은 곤란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최근 연쇄 회담을 가진 태평양도서국 지도자들과도 '후쿠시마 오염수'를 공통 주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태도국도 우리처럼 바다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우리 시찰단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정보 공유를 요청해와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는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시찰단 보고 받았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한 총리는 유국희 시찰단장을 필두로 한 5박 6일간의 파견이 "일본의 투명성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보고를 받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일본이 오염수 방류가 아닌 다른 방법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처리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IAEA도 깊게 논의해 결정한 것이 해상 방류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정해진 방법이 대한민국 국민 건강과 안전에 충분한가 아닌가에 역점을 두는 쪽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