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한 정치인이 전화인터뷰를 하다 전화를 끊어버렸다면서요?
【 기자 】
네,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긴데요.
진행자가 내년 총선에 도움되면 한동훈 장관이 나가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방자합니까?"
-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 가지고 아침부터 그러네. 전화 끊습니다."
【 질문2 】
저렇게 그냥 생방송 도중 전화가 끊어진 거죠? 홍 시장이 이유를 설명했나요?
【 기자 】
네, 홍 시장은 SNS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는 거 같아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생방송 도중 기술적인 결함이 아니라 정치인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은 건데, 이런 일이 예전에도 있었습니까?
【 기자 】
11년 전에 있었습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YTN과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은 적이 있는데요.
▶ 인터뷰 :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2년,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 "당 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지요."
- "제가 다시 질문을 드…. (통화종료) 생방송 중에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질문4 】
참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 같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당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 기자 】
네 당시 이 전 대표는 "국민께는 죄송하지만, YTN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2년)
- "제가 YTN한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니까요? 원래 취지대로 하고서 맨 마지막에 (추가)질문한다면 그건 양해가 되는데…."
【 질문5 】
그리고 오늘 초선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나 본데 어디로 가겠다는 건가요?
【 기자 】
'소방 수험생'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소방관이었던 오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 정치 그만하겠다"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합니다."
【 질문6 】
오 의원이 소방관 경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소방관으로 다시 채용이 되는 건 아니죠?
【 기자 】
네, 경력공채라고 하더라도 필기와 체력, 면접 등을 거치는 시험을 다시 봐야 합니다.
오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고요.
소방청 역시 "응시할 경우, 채용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7 】
오 의원이 쓴소리도 던졌죠?
【 기자 】
네, 오 의원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정치판에 대해 비판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쁜, 국민께서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상대 당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물러나야 할 사람은 안 물러나고 미래 인재만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8 】
그렇군요. 정치 개혁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전원위원회가 열렸죠?
【 기자 】
네, 국회의원 100명이 오늘부터 나흘간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토론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에 초당 옥수수 간식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 질문9 】
초당 옥수수요? 무슨 의미인가요?
【 기자 】
국회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라는 의원모임이 있는데요.
이 모임에서 당을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초당'을 강조하기 위해 소리가 같은 초당 옥수수 간식을 배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 "초당이 찾아갑니다."
오늘 여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간식이 등장했고요. 국회 출입기자들도 이 간식을 받았습니다.
【 클로징 】
목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어떤 말들이 나오는지 계속 봐야겠군요.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한 정치인이 전화인터뷰를 하다 전화를 끊어버렸다면서요?
【 기자 】
네,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긴데요.
진행자가 내년 총선에 도움되면 한동훈 장관이 나가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방자합니까?"
-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 가지고 아침부터 그러네. 전화 끊습니다."
【 질문2 】
저렇게 그냥 생방송 도중 전화가 끊어진 거죠? 홍 시장이 이유를 설명했나요?
【 기자 】
네, 홍 시장은 SNS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는 거 같아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생방송 도중 기술적인 결함이 아니라 정치인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은 건데, 이런 일이 예전에도 있었습니까?
【 기자 】
11년 전에 있었습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YTN과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은 적이 있는데요.
▶ 인터뷰 :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2년,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 "당 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지요."
- "제가 다시 질문을 드…. (통화종료) 생방송 중에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질문4 】
참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 같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당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 기자 】
네 당시 이 전 대표는 "국민께는 죄송하지만, YTN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2년)
- "제가 YTN한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니까요? 원래 취지대로 하고서 맨 마지막에 (추가)질문한다면 그건 양해가 되는데…."
【 질문5 】
그리고 오늘 초선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나 본데 어디로 가겠다는 건가요?
【 기자 】
'소방 수험생'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소방관이었던 오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 정치 그만하겠다"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합니다."
【 질문6 】
오 의원이 소방관 경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소방관으로 다시 채용이 되는 건 아니죠?
【 기자 】
네, 경력공채라고 하더라도 필기와 체력, 면접 등을 거치는 시험을 다시 봐야 합니다.
오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고요.
소방청 역시 "응시할 경우, 채용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7 】
오 의원이 쓴소리도 던졌죠?
【 기자 】
네, 오 의원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정치판에 대해 비판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쁜, 국민께서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상대 당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물러나야 할 사람은 안 물러나고 미래 인재만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8 】
그렇군요. 정치 개혁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전원위원회가 열렸죠?
【 기자 】
네, 국회의원 100명이 오늘부터 나흘간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토론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에 초당 옥수수 간식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 질문9 】
초당 옥수수요? 무슨 의미인가요?
【 기자 】
국회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라는 의원모임이 있는데요.
이 모임에서 당을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초당'을 강조하기 위해 소리가 같은 초당 옥수수 간식을 배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 "초당이 찾아갑니다."
오늘 여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간식이 등장했고요. 국회 출입기자들도 이 간식을 받았습니다.
【 클로징 】
목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어떤 말들이 나오는지 계속 봐야겠군요.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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