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남 학원가 마약에 '충격'…"조직 뿌리 뽑고 범죄수익 환수"

尹대통령, 마약 단속 지시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일)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도를 접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40대 여성 A(49)씨가 어제(5일)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공범 3명과 함께 2명씩 짝을 이뤄 각각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인데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습니다.

공범으로 의심받는 50대 남성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경찰은 추가 용의자들을 계속 추적중입니다.

학생들은 이들이 건넨 음료를 의심없이 마셨고, 학부모들은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