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인터뷰…"4대 세습은 확실, 후계자는 몰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늘(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둘러싼 후계자설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지금부터 후계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여성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권 장관은 "어쨌든 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데, 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계속해서 지켜보는 게 옳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후계자가 아니다'와 '아직은 아니지만 후보로는 열려 있다'는 쪽으로 나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열려는 있다'는 쪽인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첫째 아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권 장관은 "존재를 추측할 만한 정황들은 있었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딸 김주애와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 참석 /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주애는 지난 25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 석상에 7번째로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박훈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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