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로 39번째 생일을 맞이한 김정은이 '중년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민대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는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김정은은 아마 3년 전보다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이 2021년 1월 조용히 '총비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1비서직을 신설한 것도, 김정은이 대외 해사에 둘째 딸 김주애와 자주 동행하거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영향력을 키워가는 것도, 김정은의 신변에 대한 걱정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겪는 중년의 위기는 북한에 새로운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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