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 통계가 왜곡된 정황과 관련, 통계 왜곡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판타지 소설', 부동산 종합 대책을 '가짜 선동'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통계청이 판타지 소설을 위해 숫자까지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소득·고용·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자신들의 소설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조작한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숫자로 거짓말해선 안 된다. 자신들의 경제정책이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통계청을 조종했다는 것은 나라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통계는 중장기적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근본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를 조작·왜곡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행위"라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협했는지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가 통계 조작은 단순한 숫자 조작이 아니라, 시장을 왜곡시키고 국가 정책을 왜곡된 방향으로 끌고 가 결국 국가 전체를 망가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무능과 부패를 통계 조작으로 덮으려 한 것"이라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조작과 은폐를 통해 강행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권력이 개입해 국가 통계를 조작하는 것은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이런 범죄에 당시 청와대가 개입했다면 엄청난 국기문란이 아닐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개 수석이나 통계청장이 단독으로 감행할 수 없다. 확실한 뒷배가 있을 것임이 명약관화"라며 "감사원은 사건 전모는 물론이고, 윗선의 압력까지 성역 없이 규명하고 고발, 수사의뢰, 징계요구 등으로 엄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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