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과방위는 경기 성남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등 서비스 장애가 지난 15일 발생한 것과 관련,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최 회장은 지난 21일 과방위에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불출석 사유로는 일본 포럼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국회 과방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는데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였다"며 "오후에 국회 출석을 다시 요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최 회장이) 불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고발이나 동행명령 같은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간사가 오전에 협의를 마쳐 달라"고 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