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2017년 7월 작성한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당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이라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적었다.
이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전 정부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는 안 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올린 게시물이다.
진 교수는 최근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를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그 분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2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0시 45분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민주당 측 반발로 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만이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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