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재판 18일 시작
안 의원 "가을되니 갈치정치 올라와"…이재명 비난 당 내부 세력 비판
안 의원 "가을되니 갈치정치 올라와"…이재명 비난 당 내부 세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당내 일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갈치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복,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은 대선 때 예견됐는데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여야가 대치정국에 있다”며 “이때 총구는 외부를 향해야지 혹시라도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이게 되므로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18일 시작돼, 당내에서 '이재명 흔들기'에 가동이 걸리자, 안 의원이 친이계 대표로 나서서 선제 차단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직후 2억 3,100여만 원의 방산주 투자를 하며 개인 이득을 챙기려 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갈치 정치'라는 말을 통해 이재명 견제 세력을 비판하며 "큰 갈치 배를 가르면 (작은) 갈치가 나온다.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자기 식구를 잡아먹는 게 갈치 정치"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복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갈치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 행위인데 가을이 되니까 갈치 정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고 당내 이재명을 비난하는 일부 세력들을 겨냥했습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가 전재수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갈치 정치인’이 혹 전 의원을 뜻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전재수 의원을 굉장히 아끼고 좋아한다. 결코 전재수 의원이 갈치 정치인의 부류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좌절에 빠진 것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다르다. 객장에 가서 사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으로 그냥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전재수 의원처럼 나무라는 것은 너무 좀 과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논란이 된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했지만, 구입 경위에 대해서는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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