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대통령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될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유 의원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대통령(연수원 23기), 한 장관(연수원 27)과 더불어 검찰 내부에서 손꼽히던 특수통 검사였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한 장관의 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과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 상황을 보면 국정지지율은 30%대로 아직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면서 "한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한동훈 장관의 세간 평가가 직접 연동되고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유 의원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한 장관과 사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면서도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검사 출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 범위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는 굉장히 조심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한 장관이 '왕 장관'은 못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 장관이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것과 그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