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우리가 이룬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새마을운동이 밑거름이 됐다"면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개발협력 모델로 거듭나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새마을 지도자와 청년 봉사단들이 28개 나라 158개 마을에서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가난과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실천 운동이었던 이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에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정신 운동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난 극복을 위한 국민실천 운동으로 시작됐다. 이제 그때의 가난과 빈곤은 어느 정도 사라졌고, 한국은 전세계 10위 경제강국이 됐지만, 윤 대통령은 이제 새마을 운동이 지역이 스스로가 성장동력을 찾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계신 여러분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새마을운동본부가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재해가 닥친 지역에 나가 봉사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유난히도 피해 복구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녹색 조끼를 입은 회원 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셨다"면서 "이웃의 자유를 지키고 이를 위해 함께 연대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내내 강조한 자유와 연대가 새마을운동 정신의 밑바탕이라고 하면서 "정부 역시 국제사회의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면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행사 이후 윤 대통령과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오찬을 했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국민께 제시한 첫 번째 비전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였다:고 소개하면서 "이것이 바로 새마을정신이다. 정치를 시작할 때 저의 비전과 새마을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새마을정신을 전세계로 진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가 복합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과 전 세계 시민들에게 새마을정신 그리고 자유와 연대의 정신 퍼뜨리기 위한 오늘 행사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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