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일방적 구애에도 일본은 정상 간 만남 격하하고 있어"
"저자세 굴욕외교,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저자세 굴욕외교,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참사' 논란을 부각하며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지난달 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가결하고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 라인 경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대통령은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윤 대통령과 여당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민과 민생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대통령 사과와 외교라인 교체로 결자해지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보이스 피싱', '의회 독재' 운운하며 무책임한 궤변으로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자격이 없는, '윤바라기' 권력 추종 세력일 뿐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순방 성과를 부각하는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서는 '성과 부풀리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 '외교관계' 소식란을 확인한 결과, 한일 정상이 만난 사실이 누락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한일 정상 약식회담'의 제목으로 성과가 기록되었는데 이와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짚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우리 정부의 일방적 구애에도 일본은 연일 정상 간의 만남을 격하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도 좋지만, 국격과 국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애원하는 저자세 굴욕외교를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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