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유호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어요?
【 답변1 】
네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난 건 지난 3월 대선 TV토론 이후 7개월 만인데요.
만남은 아주 짧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빈석에 있던 이 대표와 눈을 맞추며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별도 대화가 오가진 않았습니다.
특히 오늘 만남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욕했잖느냐"며 직격한 바로 다음날 이뤄져 관심을 끌었지만,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도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두 사람 역시 현안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스치듯 지나간 짧은 만남으로 꽉 막힌 정국이 풀릴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도 해임안이 악수가 될 수 있단 얘기가 나온다고요?
【 답변2 】
윤 대통령이 해임 건의안을 거부할 것이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인데요.
실효성도 없는데 민주당이 얻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던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외교참사에 대해 아무 책임을 묻지 않는 건 책임 방기"라며 할 일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버린 건 야당 입장에서도 얻을 게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실효성 없는 건의안을 단독 처리하는 부담을 안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쥐고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게 좋았을 거란 취지인데요.
같은 맥락에서 또 다른 중진 의원 역시 "그래서 굳이 뭐하러 하냐는 당내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3 】
여야가 겉으로는 대치해도 물밑작업이 있지 않나요?
【 질문3 】
이번에 협상과 물밑작업은 전혀 없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현재 국회 상황을 놓고 여야 모두에서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5선의 한 중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협상이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극한으로 심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여야 모두 강 대 강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4 】
이제 국회에선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야 갈등은 더 격화되겠죠?
【 답변4 】
국회에선 당장 4일부터 상임위별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여야 충돌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인 만큼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국감은 2024년 총선까지 선거가 없는 정치판에서 야당 의원들의 전투력을 보여줄 시험대로도 꼽힙니다.
22대 총선 1년 반 정도 남았지만, 공천 시즌은 먼저 찾아오는 만큼 벌써 물밑 작업이 한창인데요.
민주당 한 의원은 사실상 이번 국감이 끝날 때쯤 기본적인 판은 짜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권을 쥔 당대표가 이미 선출된 만큼 이재명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국감 성적표를 유심히 보지 않을까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민생·경제 위기가 심각한 만큼 정쟁에 갇힌 국감이 되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유호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어요?
【 답변1 】
네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난 건 지난 3월 대선 TV토론 이후 7개월 만인데요.
만남은 아주 짧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빈석에 있던 이 대표와 눈을 맞추며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별도 대화가 오가진 않았습니다.
특히 오늘 만남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욕했잖느냐"며 직격한 바로 다음날 이뤄져 관심을 끌었지만,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도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두 사람 역시 현안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스치듯 지나간 짧은 만남으로 꽉 막힌 정국이 풀릴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도 해임안이 악수가 될 수 있단 얘기가 나온다고요?
【 답변2 】
윤 대통령이 해임 건의안을 거부할 것이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인데요.
실효성도 없는데 민주당이 얻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던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외교참사에 대해 아무 책임을 묻지 않는 건 책임 방기"라며 할 일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버린 건 야당 입장에서도 얻을 게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실효성 없는 건의안을 단독 처리하는 부담을 안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쥐고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게 좋았을 거란 취지인데요.
같은 맥락에서 또 다른 중진 의원 역시 "그래서 굳이 뭐하러 하냐는 당내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3 】
여야가 겉으로는 대치해도 물밑작업이 있지 않나요?
【 질문3 】
이번에 협상과 물밑작업은 전혀 없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현재 국회 상황을 놓고 여야 모두에서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5선의 한 중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협상이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극한으로 심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여야 모두 강 대 강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4 】
이제 국회에선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야 갈등은 더 격화되겠죠?
【 답변4 】
국회에선 당장 4일부터 상임위별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여야 충돌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인 만큼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국감은 2024년 총선까지 선거가 없는 정치판에서 야당 의원들의 전투력을 보여줄 시험대로도 꼽힙니다.
22대 총선 1년 반 정도 남았지만, 공천 시즌은 먼저 찾아오는 만큼 벌써 물밑 작업이 한창인데요.
민주당 한 의원은 사실상 이번 국감이 끝날 때쯤 기본적인 판은 짜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권을 쥔 당대표가 이미 선출된 만큼 이재명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국감 성적표를 유심히 보지 않을까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민생·경제 위기가 심각한 만큼 정쟁에 갇힌 국감이 되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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