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괴물 미사일'로 통하는 무기의 모습이 영상으로 ‘살짝' 공개됐다. 이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은 기밀이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고,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과시하고자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대거 동원됐다.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현무-Ⅱ·Ⅲ 등 타격용 무기가 주축이 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체계가 위용을 나타냈다.
또 대포병 탐지레이더Ⅰ·Ⅱ와 대대·사단급 무인기(UAV) 등 감시·탐지자산, 패트리엇(PAC-2·3) 미사일과 천궁·비호복합 등 요격 무기체계가 모습을 보였고,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K-방산'을 이끄는 대표 무기들도 등장했다.
특히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KMPR 설명에 이어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현무 계열의 이 미사일은 구체적인 제원이 극비다.
한 발만으로도 북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녀만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이 응징·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재래식 전력으로 꼽히는 무기다. 우리의 경우 핵 보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훈 정지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