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표적수사가 아니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4%, 부정 평가는 63.6%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7.3%로 부정 평가(35.6%)보다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평가가 54.1%, 긍정 평가가 39.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8.5%, 국민의힘 34.5%, 정의당 6.6% 순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 관련 특검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62.7%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답변은 24.2%에 그쳤다.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2.4%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학력·경력 허위 의혹을 다루는 특별검사법을 발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표적 수사가 아니라는 응답이 표적수사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검찰이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응답이 52.3%로 나타났다.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은 42.4%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15.7%(6359명 통화, 1001명 응답)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