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신뢰'·60% '신뢰 안 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p(포인트) 내리고, 부정 평가는 11%p 올랐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1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 조사 4개사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격주로 시행하는 정기 여론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65%입니다.
직전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6%p 하락, 부정 평가는 11%p 상승했습니다.
40대에서 긍정 평가가 17%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50%가 윤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며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밖에 20대의 경우 20%, 30대 24%, 50대 29%, 60대 34%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를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60% 넘는 응답자가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20대 64%, 30대 67%, 50대 69%, 60대 61%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의 경우 80%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70세 이상에선 4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발달장애인 가족이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다세대주택을 방문,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24%가 윤 대통령의 '결단력'을 꼽았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롭다'는 이유가 23%, '국민과 소통을 잘한다'는 이유가 17%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선 33%가 "윤 대통령의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29%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17%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응답자 1,008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하십니까? 신뢰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36%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60%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 2주차 NBS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을 데드크로스한 이후 두 응답 사이 격차는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7월 2주차 조사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 "신뢰한다"는 응답이 42%로, 두 응답 사이 10%p 차이가 났는데 7월 4주차에는 12%p 격차, 이번 조사에선 24%p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6%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3%, '모름/무응답'이 1%로 기록됐습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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