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오후 윤희근 임명할 듯
윤희근, 인사청문회 거쳤지만 보고서 채택 안 돼
국민의힘 "소모적인 국정 발목 잡기"
치안 공백 정상화 고려한 듯
윤희근, 인사청문회 거쳤지만 보고서 채택 안 돼
국민의힘 "소모적인 국정 발목 잡기"
치안 공백 정상화 고려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늘 농림부 업무보고 전에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지난 8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9일) 윤 후보자에 대해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낼 확고한 소신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고, 국회 행안위 간사인 김교흥 원내부대표 역시 "조직의 건강한 목소리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윤 후보자는 경찰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청문회가 별다른 부적격 사유의 발견 없이 무난하게 끝났는데도 '후보자의 소신이 명확하지 않다'는 애매모호한 이유로 또 다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행안위 소속 위원들도 “소모적인 국정 발목잡기”라며 성명서를 냈습니다.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고 14만 경찰 조직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찰 수장 임명을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원중희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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