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 닮고 싶다" 민생·통합 강조…비명계 "공천학살 우려" 견제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당권 도전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김대중'과 '민생'을 꺼내 들며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비명계' 후보들은 이재명 견제에 열을 올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행보 첫날부터 강조한 건 '민생과 통합'입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정말 닮고 싶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히 현실정치 속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통합의 정신을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실천했고…."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최저임금은 반드시 그 이상을 주라는 최저선인데 최저임금과 적정임금을 혼동하는 것 같다"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와 보상을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의 당권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비이재명계 당권 도전자들의 견제는 거세졌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도 오늘 도전합니다. 어대명이라고 하는 절망적 체념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낡은 길이 아니라…."

'대대적 공천학살'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소위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쪽에서 나오는 개딸이나 이런 사람들 주장하는 거 보면 그건 학살 수준이 아니고, 수박들 다 박살 내야 한다…."

여기에 '이재명 대세론'을 깨기 위한 비명계 후보들 간 단일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실제 8월 전당대회 판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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