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대표 권한 정지…직무대행체제로 운영"

【 앵커멘트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 결정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이 정지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대표 자리가 비었다면 권한대행이지만, 6개월 동안 자격 정지된 만큼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리위의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서 당대표의 권한은 정지되고, 그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징계 결과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당의 의원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 징계에 대해 "결국 선거에서 이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것"이라며, 다음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준석 대표를 이런 문제를 빌미삼아 팽하고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전당대회에서는 안철수, 단일화해서 도움을 주셨으니까 그렇게 (당대표에) 앉히려고…."

권 원내대표는 당내에 익명의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한편,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혀 당분간 국민의힘 내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석호·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