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민감사본부 신설…조직개편 단행

감사원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회나 시민단체에서 제기되는 감사 요청을 전담하던 감사청구조사국을 국민감사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지방행정을 전담할 감사조직을 확중했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민수요 전담본부를 신설한다. 새롭게 설립될 국민수요 전담본부는 공공부문의 현안·문제점 등에 대한 감사청구·제보, 심사청구 등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된다. 기존에 공직감찰본부 산하에 있던 감사청구조사국이 하나의 본부로 승격되는 모양새다. 국민수요전담 본부장은 휘하에 국민제안감사1국, 국민제안감사2국, 공공감사지원국, 심사관리관 등 감사업무 담당 조직을 두고 제1사무차장,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본부장처럼 감사활동을 관할하게 된다.
지방감사조직을 2개국 8개과에서 3개국 10개과로 확대한다. 지방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감사원은 또한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펜데믹 등 미래위험요인에 대한 감사업무를 담당할 미래전략감사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을 신설해 민간의 IT기술을 감사업무에 적용토록해 디지털감사를 고도화하고 업무환경의 디지털 혁신을 전담하도록 한다. 특히 디지털감사지원관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민간에서 검증된 외부전문가 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