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 인사 두고 신경전
14일 의원총회 의후 처음 동석
14일 의원총회 의후 처음 동석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 인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불편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늘(25일) 오후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빈석에서 처음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사이에 두고 한 칸 떨어져 자리했습니다.
내빈 소개 시간엔 서로 박수를 쳐줬지만 이후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서 마주친 건 지난 14일 의원총회 이후 처음입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라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간장'을 '간철수(간 보는 안철수 의원)와 장제원'의 줄임말로 보고 이 대표가 안 의원과 장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도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두고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이 던진 미끼도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는 백선엽 장군 추모사에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장군님을 보내드리면서 하지 못했던 모든 예우를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서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꼭 살피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안 의원 역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백선엽 장군님과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대한민국 예비역 해군 대위 국회의원 안철수 올림"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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