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 '짤짤이 논란'에 "악질…김어준·황교익도 처벌해야"

"발언 실수 했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팩트 자체 부정해"
"팩트 자체 부정하는 위험한 사고방식 소유자들 민주당에 많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죄질이 나쁘고 상당히 악질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어제(2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 의원에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와 관련해 "(징계수위가) 그 정도면 적절하다"면서도 "발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실수할 수 있다고 보지만 발언 실수를 했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팩트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이 하는 거짓말들을 공유하고 거들면서 대중을 속이려는 (민주당) 바깥의 김어준, 황교익 등 인플루언서와 당내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팩트는 공유하고 해석을 다퉈야 하는데 팩트 자체를 부정하는 상당히 위험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 민주당 내에 굉장히 많다"며 "대중을 속일 수 있다라고 믿는, 통할 것이라고 믿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을 망쳐왔다"고 일갈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당 윤리위원회는 어제 있었던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대하여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 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본인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불복 의사를 전했습니다.

최 의원은 "사건의 직접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진술과 정황에 대해 상반되거나 차이가 있는 의견들이 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에 따른 사실 판단과 결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