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공개 석상에서 고성과 함께 충돌했다고요?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 기자 】
그동안 둘 사이가 싸늘하다는 보도는 나왔었는데, 그 모습이 폭발했습니다.
비공개회의 내용이 유출되자, 이준석 대표가 비공개회의 안하겠다고 한 것이 계기입니다.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아니 비공개회의를 일방적으로 없애시면 어쩝니까?"
"의장 직권으로 하겠습니다."
"그동안 내내 최고위원회의하는 동안 비공개회의의 내용들 오픈돼서 (비공개회의 내용이 지금) 누차 제가 제안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회의 단속을 좀 해달라고…."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고…."
"심지어 본인께서 언론에 나가서 얘기하신 걸 (단속해볼까요 한번?) 언론인들이 쓴 것을 누구 핑계를 대면서 지금…."
【 질문 1-2 】
상황이 심각해보이네요.
저 상황이 지금 기자들이 다 지켜보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 기자 】
네 가장 당황해 땀을 흘린 사람, 중간에 앉은 권성동 원내대표입니다.
그만하자며 말려봤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자자 그만하고 그만합시다. 같은 의원 의견을 들어봅시다. 두 분 다! 비공개회의 하겠습니다! 그렇게 나가면 안 됩니다. 이 대표!"
"어차피 유출시킬 거잖아요."
"뭘 유출을 시킵니까? 본인이 제일 많이 얘기하셨어요. 여태까지."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
"언론에 나가서 얘기 제일 많이 하셨다고요."
"잠깐 잠깐 비공개하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손으로 탁자도 쳐보고, 이준석 대표가 말할 때 마이크도 끄면서 말려도 봤지만 이 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결국 비공개회의 유출자가 관건인 것 같은데, 이 대표와 배 의원은 서로를 지목합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누가 그렇게 하는 지 명백한 사실인데, 이준석이 비공개 회의 내용을 발설했다고 하는 것은 당황해서 자인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오늘 대표께서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지를 하셨다면 정말 다행이죠. 앞으로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소리하며 각을 세우자, 배현진 의원이 저격수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 질문 2 】
그런가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도 화제입니다.
'잊혀지고 싶다'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소식도 많이 알리고 있다고요?
【 기자 】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SNS에 연속적으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인데요.
올해 첫 수확은 상추이고 밭일에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도 달렸고, 토리는 '마성의 귀여움'이라며 덮수룩한 수염 모습도 공개 했습니다.
이런 SNS 활동에 잊혀지겠다는 약속과 다르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헤어지자고 카톡 보내 놓고서는 쉴 새 없이 '카톡' 근황 사진 올리는 남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잊히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퇴임하자 마자 잊혀질까 두려워한다"는 것이죠.
【 질문 2-1 】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는 건 청와대 출신 전 의원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계속 근황을 알리고 있죠?
【 기자 】
네 최근 민주당 인사들이 양산을 계속 찾고 있고, 그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이어 , 이번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고민정 의원이 SNS에 이 소식을 전했는데, "양산 집회 심각성이 상상 이상"이라며 "방관하는 정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적극적 금지조치"를 주문했습니다.
현재 발의된 전현직 대통령 사저 근처 집회 금지 법률 개정안이 통과가 주목됩니다.
【 질문 3 】
북한에 피격된 서해 공무원 아들이 이번엔 야당 지도부에 편지를 보냈다고요?
【 기자 】
네, 피격 공무원 아들이 지난 번엔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번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건데요.
지난 문재인 정부의 '월북' 판단이 뒤집어진 것을 두고 '신색깔론'이라는 우 위원장의 언급에 이렇게 쓴 겁니다.
사과를 받았다는 발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가족에게 사과했다는 거냐"며 "당신들만 알고 공개할 수 없는 것을 증거라며 월북을 무조건 믿으라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냐"고도 적었습니다.
【 질문 3-2 】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서는 실언이 나와서 잠깐 곤혹을 치렀다고요?
【 기자 】
네 앞 기사에서 민주당 국방위 의원들 기자회견을 전해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설훈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게 뭐냐, 이 무슨 짓이냐, 지금 민생은 이렇게 험악하고 힘든데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잠깐 말실수를 했다가 바로 정정한 건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 또 조심해야 하겠죠.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공개 석상에서 고성과 함께 충돌했다고요?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 기자 】
그동안 둘 사이가 싸늘하다는 보도는 나왔었는데, 그 모습이 폭발했습니다.
비공개회의 내용이 유출되자, 이준석 대표가 비공개회의 안하겠다고 한 것이 계기입니다.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아니 비공개회의를 일방적으로 없애시면 어쩝니까?"
"의장 직권으로 하겠습니다."
"그동안 내내 최고위원회의하는 동안 비공개회의의 내용들 오픈돼서 (비공개회의 내용이 지금) 누차 제가 제안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회의 단속을 좀 해달라고…."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고…."
"심지어 본인께서 언론에 나가서 얘기하신 걸 (단속해볼까요 한번?) 언론인들이 쓴 것을 누구 핑계를 대면서 지금…."
【 질문 1-2 】
상황이 심각해보이네요.
저 상황이 지금 기자들이 다 지켜보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 기자 】
네 가장 당황해 땀을 흘린 사람, 중간에 앉은 권성동 원내대표입니다.
그만하자며 말려봤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자자 그만하고 그만합시다. 같은 의원 의견을 들어봅시다. 두 분 다! 비공개회의 하겠습니다! 그렇게 나가면 안 됩니다. 이 대표!"
"어차피 유출시킬 거잖아요."
"뭘 유출을 시킵니까? 본인이 제일 많이 얘기하셨어요. 여태까지."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
"언론에 나가서 얘기 제일 많이 하셨다고요."
"잠깐 잠깐 비공개하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손으로 탁자도 쳐보고, 이준석 대표가 말할 때 마이크도 끄면서 말려도 봤지만 이 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결국 비공개회의 유출자가 관건인 것 같은데, 이 대표와 배 의원은 서로를 지목합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누가 그렇게 하는 지 명백한 사실인데, 이준석이 비공개 회의 내용을 발설했다고 하는 것은 당황해서 자인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오늘 대표께서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지를 하셨다면 정말 다행이죠. 앞으로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소리하며 각을 세우자, 배현진 의원이 저격수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 질문 2 】
그런가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도 화제입니다.
'잊혀지고 싶다'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소식도 많이 알리고 있다고요?
【 기자 】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SNS에 연속적으로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인데요.
올해 첫 수확은 상추이고 밭일에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도 달렸고, 토리는 '마성의 귀여움'이라며 덮수룩한 수염 모습도 공개 했습니다.
이런 SNS 활동에 잊혀지겠다는 약속과 다르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헤어지자고 카톡 보내 놓고서는 쉴 새 없이 '카톡' 근황 사진 올리는 남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잊히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퇴임하자 마자 잊혀질까 두려워한다"는 것이죠.
【 질문 2-1 】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는 건 청와대 출신 전 의원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계속 근황을 알리고 있죠?
【 기자 】
네 최근 민주당 인사들이 양산을 계속 찾고 있고, 그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이어 , 이번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고민정 의원이 SNS에 이 소식을 전했는데, "양산 집회 심각성이 상상 이상"이라며 "방관하는 정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적극적 금지조치"를 주문했습니다.
현재 발의된 전현직 대통령 사저 근처 집회 금지 법률 개정안이 통과가 주목됩니다.
【 질문 3 】
북한에 피격된 서해 공무원 아들이 이번엔 야당 지도부에 편지를 보냈다고요?
【 기자 】
네, 피격 공무원 아들이 지난 번엔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번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건데요.
지난 문재인 정부의 '월북' 판단이 뒤집어진 것을 두고 '신색깔론'이라는 우 위원장의 언급에 이렇게 쓴 겁니다.
사과를 받았다는 발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가족에게 사과했다는 거냐"며 "당신들만 알고 공개할 수 없는 것을 증거라며 월북을 무조건 믿으라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반박한 겁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냐"고도 적었습니다.
【 질문 3-2 】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서는 실언이 나와서 잠깐 곤혹을 치렀다고요?
【 기자 】
네 앞 기사에서 민주당 국방위 의원들 기자회견을 전해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설훈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게 뭐냐, 이 무슨 짓이냐, 지금 민생은 이렇게 험악하고 힘든데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잠깐 말실수를 했다가 바로 정정한 건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 또 조심해야 하겠죠.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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