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필요하다면 참석해야 할 것"
윤 정부 국무회의 참석 명단에서 제외
윤 정부 국무회의 참석 명단에서 제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의 임기와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 "최대한 성실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통위 방송대상 시상식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통위원장 거취 논란이 방송 독립성 침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한 위원장은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선 "필요한 사안이 있으며 참석해야 할 것"이라며 "방법은 생각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각각 내년 6월과 7월까지로 모두 1년여가 남아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윤석열 정부 국무회의 참석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윤 대통령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도 "국무회의에 필수 요원, 국무위원도 아닌 사람들이 와서 앉아 있으면 다른 국무위원들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사퇴 촉구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홍 당선인은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다", 임기를 핑계로 죽치고 앉아 있는다면 그건 도리도 모르는 후안무치"라며 두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두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정치보복'이자 '블랙리스트'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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