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북한이 방사포를 쏜 지난 12일 영화를 관람한 것을 놓고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 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보는 곧 국민생명이자 국가운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을 국민에게 숨긴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이를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안보 최고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보는 곧 국민생명이자 국가 운명으로,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 문제를 최중대 국가과제로 취급해 주기를 바란다"며 "안보 위협에는 조금 더 면밀·엄중·기민한 대응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2일 오전 8시 7분부터 오전 11시 3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을 여러 개 포착했다. 합참은 이 같은 내용을 저녁 9시쯤 12시간 후에야 언론을 공개했으며 그 사이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을 한 바 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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