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마라톤 협상에도 대화 중단
국토부 "수용 곤란" vs 화물연대 "여당이 합의 번복"
국토부 "수용 곤란" vs 화물연대 "여당이 합의 번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 사태와 관련한 노정 간 4차 대화가 결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어제(12일)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 8시간가량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품목 확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국토부 검토 결과 수용이 곤란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대화가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 내용은 실무 협의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일 뿐 관계기관 간 협의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날 대화는 국토부와 화물연대, 국민의힘, 화주단체 4자간 이뤄졌으며,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안 작성이 이뤄졌습니다.
화물연대는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국민의힘이) 일부 문구 수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성명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파업 일주일째인 오늘(13일)까지도 양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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