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이준석…공천권 둘러싼 주도권 갈등 본격화

【 앵커멘트 】
국민의힘도 당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친윤계 의원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는 뜻의 '슬라바 우크라이니'를 전달했다고 SNS에 썼습니다.

전날 이 대표는 자신의 우크라이나 행을 "자기 정치"라고 공격한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기회주의"라고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변호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의 이런 이슈 주도권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니까 그거는 쪽쪽 빨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야' 이거는 좀 앞뒤가 안 맞는…."

그럼에도 정진석 의원이 다시 한번 이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공천을 혁신한다면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최고위원을 성남 '분당을' 같은 승률 좋은 지역에 배치하는 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이날 국회에 첫 출근한 안철수 의원은 일단 당권 도전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되겠다, 그게 무슨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르면 오는 24일 있을 이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결정이 격화되는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