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자 "관심을 가지고 선거운동 기간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KBS·MBC·SBS) 결과를 지켜본 뒤 단상에 올라 "조금은 안도가 되긴 하지만, 출구조사는 또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에서 각각 58.7%, 40.2%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출구조사의 예상대로 당선된다면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 된다. 특히, 오 후보가 향후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선 확정 시 오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2일 0시부터 직무에 복귀한다. 시장 임기(4년)는 2026년까지다. 21대 대통령 선거는 2027년이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머무르다 오후 7시 10분께 캠프에 도착해 당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다. 이후 긴장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은 채 TV 화면을 응시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마스크 위로 살짝 웃어 보였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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