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중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의 투표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4시까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개 지역구의 잠정 투표율은 평균 49.6%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인천 계양을과 성남 분당갑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구도를 펼치는 인천 계양을의 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 54.1%로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분당갑 또한 같은 시간 기준 55.8%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방선거 투표율이 45.4%로 저조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 지역 보궐선거에 관심도가 높은 모양이다.
특히 이들 지역구에 출마한 '대선주자급'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지역구를 제외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의 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 ▲경남 창원 의창구 44.7% ▲충남 보령·서천 57.4% ▲대구 수성을 39.5% ▲강원 원주갑 45.9% ▲제주을 50.3% 등이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 마감 후 오후 7시 30분 이후 이들 지역의 최종 잠정 투표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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