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이 결정됐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리미어리그 2021-2022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수상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끊임 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PK 없이 오로지 필드골로만 23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이라며 "믿을 수가 없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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