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이어 추미애도 '촛불 국민언니' 최민희 후보 지지 호소

"우리의 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
"참다운 촛불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남양주시장에 출마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 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최 후보는)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서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 놓아야 정권교체가 된다고 했다"며 "그랬던 그가 정권교체를 이룬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최민희 후보는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서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최 후보에 도움이 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최 후보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추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이 최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서면서 남양주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