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를 먼저 찾은 점, 그것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게 이례적이에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얻을 게 많이 있었다는 거겠죠.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그야말로 선물을 많이 챙겨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셨지만 현대차의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고요.
방한 첫날부터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삼성이 텍사스에 17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기로 한 사실도 강조했었는데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대미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국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거고요.
말씀드린 바 있지만, 첫날 정상간 일정에 앞서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것도 시차상 미국의 금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뉴스에 보도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 질문 1-1 】
그럼, 우리는 뭘 얻었을까요.
【 기자 】
먼저 가시적으로는 대북 억제에 있어서 한미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EDSCG,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2018년 이후 개최가 안됐는데 이를 재가동해서 한반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건데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설명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확장억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의해나간다, 필요하다면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적기에 배치한다…."
이밖에 한미동맹을 경제안보동맹, 기술동맹으로 가져간다는 비전을 공유했다는 점,
그리고 양 정상이 국정철학뿐 아니라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이 대화를 했다는데, 이처럼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 질문 2 】
어제(21일) 환영 만찬 이야기도 좀 해보죠. 만찬 전 바이든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married up'이라고 덕담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과 저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다"라고 인사하며 웃었다는데, 이 말은 보통 남자보다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우리 둘 다 결혼 참 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박물관 전시 작품도 함께 관람했는데요.
정상회담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세 점만 둘러봤습니다.
【 질문 3 】
만찬장에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모습도 보이던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안 위원장은 양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그 중 안 위원장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언급했다고 하고요.
안 전 위원장이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석사와 MBA를받았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고 반가움을 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질문 3-1 】
두산 베어스의 투수 로버트 스탁도 만찬에 참여했다던데요.
【 기자 】
네, 미국 출신의 스탁은 미 대사관의 연락을 받고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SNS에 만찬 사진을 올리면서 "내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바이든이 맞다"고 밝히고, 공식 초청장 사진도 올리며 농담이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재밌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를 먼저 찾은 점, 그것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게 이례적이에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얻을 게 많이 있었다는 거겠죠.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그야말로 선물을 많이 챙겨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셨지만 현대차의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고요.
방한 첫날부터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삼성이 텍사스에 17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기로 한 사실도 강조했었는데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대미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국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거고요.
말씀드린 바 있지만, 첫날 정상간 일정에 앞서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것도 시차상 미국의 금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뉴스에 보도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 질문 1-1 】
그럼, 우리는 뭘 얻었을까요.
【 기자 】
먼저 가시적으로는 대북 억제에 있어서 한미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EDSCG,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2018년 이후 개최가 안됐는데 이를 재가동해서 한반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건데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설명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확장억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의해나간다, 필요하다면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적기에 배치한다…."
이밖에 한미동맹을 경제안보동맹, 기술동맹으로 가져간다는 비전을 공유했다는 점,
그리고 양 정상이 국정철학뿐 아니라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이 대화를 했다는데, 이처럼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 질문 2 】
어제(21일) 환영 만찬 이야기도 좀 해보죠. 만찬 전 바이든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married up'이라고 덕담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과 저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다"라고 인사하며 웃었다는데, 이 말은 보통 남자보다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우리 둘 다 결혼 참 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박물관 전시 작품도 함께 관람했는데요.
정상회담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세 점만 둘러봤습니다.
【 질문 3 】
만찬장에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모습도 보이던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안 위원장은 양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그 중 안 위원장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언급했다고 하고요.
안 전 위원장이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석사와 MBA를받았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고 반가움을 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질문 3-1 】
두산 베어스의 투수 로버트 스탁도 만찬에 참여했다던데요.
【 기자 】
네, 미국 출신의 스탁은 미 대사관의 연락을 받고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SNS에 만찬 사진을 올리면서 "내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바이든이 맞다"고 밝히고, 공식 초청장 사진도 올리며 농담이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재밌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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