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평화·번영 핵심 축"
과거에도 문 전 대통령 '총리' 지칭
과거에도 문 전 대통령 '총리' 지칭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으로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 막바지에 말실수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됐습니다.
어제(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에 나섰습니다. 연설에서 "한미 동맹이야말로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하는 과정에서 "President Moon, Yoon"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곧바로 정정하기는 했지만, 애초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여러차례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백악관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였는데, 이미 문 전 대통령을 여러번 '대통령(President)'이라고 호칭한 뒤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