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환 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여근산'에 '남근탑' 공약 논란
이준석 "남 후보 단수공천은 대구 시민 희롱"
이준석 "남 후보 단수공천은 대구 시민 희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구동구청장 남원환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후보와 관련한 기사 링크와 함께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분명히 공천 과정에서도 당내에서 지적이 있었을 것"이라며 "여성의 성기를 닮은 산에 남성의 성기를 닮은 탑을 세워서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공약을 하는 분을 민주당이 단수공천한 것은 대구시민을 희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후보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동촌 야산에 미군을 위문하러 온 마릴린 몬로(먼로) 이야기, 방촌동 야산의 여근곡(○지산) 이야기를 엮어 사람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자. 남근탑(○지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 1조 4항을 '우리나라는 다문화국가다'로 개정하고, 남한에 2천만 명, 북한에 1천만 명 이주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황당한 공약 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를 두고 공천에서 배제된 민주당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최완식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지자들과 함께 당사를 찾아 항의하는 등 공천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후보자 등 34명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남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이력이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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