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의혹 규명'은 25.8%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두고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2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를 둘러싸고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25.8%, "임명에 문제가 있을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보는 쪽이 17.3%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전 연령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거나, 정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고 보는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40대는 60.5%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59.8%, 50대 54.8%, 30대 52.5%, 60대 이상 43.5% 순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본 응답자는 54%가 '지명 철회·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쪽은 29%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76.8%가 '지명 철회·자진 사퇴'에 동의했고, 32.5%에 해당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지명 철회·자진 사퇴' 32.5%, '임명에 문제 없다' 30.4%, '인사 청문회 의혹 규명' 34.1%로 세 가지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지명'이라고 본 응답자가 46.1%, '부적절한 지명'이라고 본 응답자는 45.9%로 두 의견에 대한 응답 차이는 0.2%p(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 내각에 안철수계 인사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응답자의 44.7%가 '공동정부 합의 파기'라고 봤고, 37.6%는 '공동정부 합의 파기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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