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이 해명한 바로는 부정의 팩트가 있었나"라고 밝혔다.
전날 배현진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정 후보자와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말했다"고 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조국도 '불법은 없습니다'라고 했지요"라면서 "나중에 누구처럼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겠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에도 정 후보자가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기사를 링크하면서 "조국의 길을 가기로 한 듯. 결말도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병원의 고위직으로 있을 때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시험에 연달아 합격해 일종의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아들의 논문 연구자 참여와 병역 등급 판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문제에 있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며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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