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가 국정 중단 불러와선 안 돼"…서면 보고 장려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정권 이양기에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3차 인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군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 정권 이양기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8년 남대문 방화 사건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견해를 떠나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모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각 분과에서는 소관 부처 업무 보고 협의 과정에서 이런 우려를 잘 전달해 정권 이양기 기간에도 국민 안전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들에게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인수위가 국정 중단을 불러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각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인수위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 공무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안 위원장은 "관료들이 서류 작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게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문서 보고로 충분한 사항도 대면 보고를 받으시다 보면 정작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정부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수위의 밤을 밝히는 불빛이 국민과 새 정부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동시에 효율적으로 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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