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4월초 합당 완료할 듯…안철수, 총리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4월 초쯤에 무리 없이 합당 과정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두 당의 합당과 관련 "큰 장애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안철수 대표와 만나 양당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 안 대표에 대해 "(회동에서) 굉장히 유해지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며 "과거에는 당명 변경을 요구한다든지 다소 조급함 속에 무리한 요구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안 대표가 전향적 모습으로 협상에 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다. 윤석열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어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가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윤 당선인의 측근에 대해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 여러 얘기를 했지만 맞는 것도 있고 당선인 의중을 모르고 하는 말도 있고 사견일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늦게 만나는 것인 만큼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여러 조치를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개별 후보를 지지한다든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입장을 제대로 밝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