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에서 '찬성'보다 '반대' 의견↑
수도권에서도 '반대' 의견 과반 넘겨
'대구/경북'에서는 찬성·반대 43.8%로 동률
수도권에서도 '반대' 의견 과반 넘겨
'대구/경북'에서는 찬성·반대 43.8%로 동률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화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22일) 나왔습니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 응답자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 있어야 함'을 선택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3.1%, '잘 모름'은 8.7%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 보면 ▲20대(18~29세) 찬성 31.1%·반대 54.4% ▲30대 찬성 31.9%·반대 57.1%로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목소리가 20%p 이상 높았습니다.
또 40대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5.9%로 과반을 넘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27.9%에 그쳤습니다. 50대에서도 40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50대의 '반대' 의견은 6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찬성'은 26.8%로 가장 낮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유일하게 '찬성한다'는 의견이 40%를 넘어섰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함'을 선택한 응답자가 42.5%였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49.4%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 찬성 30.2%·반대 62.1% ▲경기/인천 찬성 35%·반대 57%로 수도권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는 찬성 39%, 반대 53.4%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8%로 한 자릿수에 그쳤고, 반대는 83.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찬성 43.8%, 반대 43.8%로 동률을 보였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찬성 37.8%, 반대 51.7%로 기록됐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찬성 34.4%, 반대 57.5%였습니다.
청와대 본관(왼쪽)과 관저(오른쪽)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아울러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택한 응답자들 가운데 60.9%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함'을 택했고, '반대'는 30.5%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진보' 응답자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86.3%로 높게 나타났으며 '찬성'은 8.3%에 그쳤습니다. 자신을 '중도'라고 본 응답자들은 59.7%가 '반대'를 택해 28.5%의 '찬성한다'는 의견보다 31.2%p 가량 높았습니다.
또 지지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자의 63.6%는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25.4%는 '반대'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95.1%가 '반대', 2.6%만이 '찬성'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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